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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eijer Ref Korea 최성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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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eijer Ref Korea 최성호 대표

  •  홍시현 기자
  •  
  •  승인 2025.01.20 14:37
 

‘한국 진출 1년’ CO2 냉동기 앞세워 시장 공략 박차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20만개 이상 부품 공급
발등에 떨어진 냉매 규제···대안으로 CO2 냉동기 부각
편의점부터 냉동창고 및 산업현장까지 폭넓은 라인업 보유

베이어레프 코리아(Beijer Ref Korea) 최성호 대표.
베이어레프 코리아(Beijer Ref Korea) 최성호 대표.

[EBIZNEWS] 약 160년 역사의 유럽 최대 냉동공조 유통기업인 베이어레프(Beijer Ref AB)는 친환경 냉동 및 HVAC 첨단 솔루션을 앞세워 2023년 9월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점차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어레프의 강점은 폭넓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다. Toshiba, Carrier, Mitsubishi Heavy Industries(MHI) 등 전략적 공급업체와 유럽지역에서의 독점계약을 맺고 있으며 Danfoss, Bitzer, Copeland, Embraco, Alfa Laval, Tecumseh, Honeywell, Lu-Ve, Carel, Panasonic, Armacell, Halcor, Gree 및 Daikin 등도 베이어레프와 협력하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들이다. 이를 기반으로 베이어레프는 20만개 이상의 냉동공조 관련 품목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베이어레프를 국내 시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베이어레프 코리아(Beijer Ref Korea) 최성호 대표를 만나 비전과 글로벌 친환경 냉동시장에 대한 동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한국 시장 진출 배경은

베이어레프는 글로벌 친환경 냉동기업으로서 유럽, 아시아태평양, 미주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한국은 친환경 냉동 확대의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되며 CO2 냉동기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베이어레프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비춰졌다.

한국은 현재 사회,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선진국 위치에 올라섰지만 냉매 규제 논의를 나누던 키갈리 개정안 비준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실질적인 규제 스케줄은 늦춰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위치에서 먼저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유럽 등의 우수사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됐다.

베이어레프는 유럽 시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친환경 냉동기술을 한국에 공급하고 후발 냉매 규제 진입 국가들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 시장 진입을 위해 인수합병 대상 기업들을 물색했으며 그중 대성마리프도 후보였다. 대성마리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BITZER, Copeland 등 글로벌 압축기 브랜드를 동시에 공급하는 유통망과 CDU와 Rack, UnitCooler 등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냉동 부품 유통은 그동안 베이어레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또한 제조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역량 있는 기업을 인수해왔기에 두 부문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성마리프는 가장 적합한 인수 대상이었다.

■ 한국 시장 진입 1주년을 맞이했는데

지난해 9월은 베이어레프 코리아에게 매우 의미 있는 달이었다. 한국 시장 진입 1주년을 맞이하며 국내에서 가장 큰 냉동공조 전시회인 ‘2024년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에 참가해 베이어레프가 어떤 회사인지 고객들에게 각인시켰다.

‘2024년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 베이어레프 부스 모습.
‘2024년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 베이어레프 부스 모습.

이번 전시회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어레프의 PB인 SCM FRIGO, Muller의 CO2 CDU 및 UnitCooler를 전시해 높은 수준의 친환경 기술력을 뽑냈다. 또한 베이어레프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BLDC, VARIPACK CDU도 고효율, 친환경으로 변화하는 국내 냉동산업의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으로써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Copeland, embraco가 베이어레프 코리아와의 collaboration을 통해 부스 안에서 독립적인 스탠드를 만들어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부스 내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시 기간 수 차례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스에서는 총 10회 이상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별도로 발표장 빌려 CO2 냉동 세미나도 개최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CO2 냉동기술의 적극적인 공개는 HARFKO 2024에 참가한 기업 중에서 베이어레프 코리아를 가장 돋보이게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베이어레프 코리아의 테마는 ‘TRANSFORMATION’이었다. 베이어레프 코리아가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기존 대성마리프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대변신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의 일환으로 사명을 ‘DS Beijer Ref Korea’에서 ‘Beijer Ref Korea’로 변경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도 만든다. 친환경, 고효율 콘셉트 제품에 ‘SCM REF KOREA’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BLDC, VARIPACK 등을 적용한 신제품 콘덴싱유닛이 첫 번째 대상이다. 향후 국내 시장의 친환경, 고효율 냉동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 친환경 냉매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 냉동창고 건설시장은 지속적인 경기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국내외 정세가 매우 불안정해 예측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냉매로의 전환이라는 이정표는 확실하다. 키갈리의정서부터 이어온 냉매 규제는 선진국에서 이미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국가들의 규제 스케줄은 정해진 순서다.

냉매 규제 스케줄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은 EU다. 가정용 냉동기는 이미 2015년 GWP 150 이상은 금지됐으며 상업용 냉동기는 2022년부터 GWP 150 이상 금지, 산업용 냉동기는 2020년부터 GWP 2,500 이상은 금지됐고 2030년부터 150으로 강화된다.

미국은 가정용, 상업용 부문에서는 2025년부터 GWP 150의 규제를 시작한다. 산업용 냉동기는 -30℃ 이상에서는 GWP 300(2026년), -50~-30℃ 온도에서는 GWP 700(2028년)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불화탄소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냉매 규제의 시작을 선포했다. 가정용 냉장고는 2027년부터 GWP 150, 상업용 쇼케이스 및 콘덴싱유닛은 2030년부터 GWP 150, 산업용 냉장부문은 2028년부터 GWP 1,500 및 2032년부터 GWP 750 이상 냉매는 신규 제품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느슨하다고 할 수 있지만 냉동공조분야에서 GWP 3,900 냉매 사용이 일반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국내 실정에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도로 시급한 문제다.

우리나라는 EU,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그들이 겪어온 시행착오를 회피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

■ 한국 시장에서 베이어레프의 강점은

냉매의 GWP 규제는 베이어레프 코리아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베이어레프는 세계 최고의 CO2 냉동기 제조기술을 보유한 SCM FRIGO를 인수한 후 유럽 시장에서 많은 CO2 냉동기 설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CO2 냉동기 시장에서 베이어레프의 경쟁력은 압도적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냉동기 제조 및 관련 부품 유통을 병행하며 사업의 균형을 맞춰온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공급되는 CO2 시스템에 필요한 자재 역시 글로벌과 동일한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어레프 코리아는 국내에서 BITZER와 Copeland의 압축기를 동시에 유통하는 유일한 기업이며 최근 embraco 압축기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왕복동식, 스크롤식, 분수마력 각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상품들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도 베이어레프 코리아와의 유연한 거래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이비즈뉴스 홍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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