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er Ref AB는 158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의 냉동공조 제조·유통 전문기업이다. ‘SUSTAINABLE TEMPERATURE CONTROL FOR ALL’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친환경 냉매를 기반으로 한 냉동 및 HVAC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866년 설립 이후 이탈리아, 호주, 스페인, 프랑스, 아프리카, 중국, 미국, 한국 등 여러 지역의 유력한 HVAC&R 제조·유통기업을 인수, 합병하며 유럽을 넘어 글로벌 냉동공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본사는 스웨덴 말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45개국에서 5,6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매출은 320억 크로나(한화 약 4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베이어레프는 유럽을 대표하는 냉동공조기업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고효율, Low GWP 기술개발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특히 EU의 F-Gas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CO2 냉동기술과 제조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판, 암모니아와 같은 자연냉매 기술개발을 위해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어레프는 지난해 9월 대성마리프 냉동공조사업부를 인수해 국내 냉동부품 유통 및 냉동기 제조 기반을 확보한 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대성마리프 인수 이후 효율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며 유럽의 엄격한 품질관리(QC) 기준에 맞춰 기존 제품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제품 개선 아이디어에도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그룹의 기술 지원 및 네트워크를 통해 내실을 다지며 다가오는 한국의 친환경 냉동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베이어레프의 한국법인인 디에스베이어레프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최성호 대표를 만나 한국 냉동시장의 친환경 전환 및 이에 대한 베이어레프의 대응 상황에 대해 들었다.
탈탄소화와 맞물려 최근 업계 이슈는 친환경 냉매 전환일 듯하다. 한국은 선진국 대비 친환경 냉매 전환 대응이 더딘 편인데.
한국은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따라 선진국(A2)으로 분류된 미국, 캐나다, EU, 일본, 호주 등보다 느린 HFC 감축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
선진국 그룹은 2019년 HFC 사용량을 10% 감축하고 2036년까지 85% 감축하는 목표를 보유했지만 각 국가는 키갈리 개정의정서의 내용보다 더 빠른 감축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EU는 2015년 F-gas 규제를 시행했으며 2025년부터 신규 냉동냉장 설비에서 GWP 2,500 이상의 냉매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는 키갈리 개정의정서보다 10년 이상 앞서가는 행동이다.
일본 역시 2015년부터 프레온배출억제법을 시행했으며 규제 1년 전부터 기존 프레온냉매 사용기기에 대한 교체 보조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2014년 50억엔으로 시작해 2022년에는 73억엔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자연냉매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EU, 일본 등과는 다르게 키갈리 개정의정서 수립 당시 개발도상국 그룹인 A5 그룹1에 포함됐다. 2020~2022년 평균 HFC 사용량을 기준으로 올해부터 사용량이 동결되며 2029년 기준연도의 10%를 감축하고, 2045년까지 80%를 감축하는 일정이다. 선진국 그룹과 비교하면 10년 이상 느린, 어쩌면 10년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베이어레프는 이러한 한국의 감축 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First Penguin(도전자)이 겪는 어려움은 이미 해외시장에서 경험했기 때문에 축적된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활용해 개도국 그룹 상황에 맞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친환경 냉동으로 자리잡은 CO2Transcritical System은 설계, 제품 디자인, 제조, 시공까지 기존 냉동시스템과 상이한 모습을 보인다. CO2 시스템에 대한 많은 경험을 가진 베이어레프는 한국의 친환경 냉동시장 초기에 안정적이고 높은 효율을 가진 친환경 냉동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CO2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자연냉매로 인정받고 있다. 유럽, 일본, 미국, 호주 등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따라 HFC류 냉매 규제가 일찍 시작된 국가에서는 기존 냉동시스템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냉매로 자리잡았다.
다른 냉매와 사이클을 구성하는 이원방식이 아닌 오직 CO2 냉매만을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Transcritical system을 적용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외기조건에 따라 더운 지방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제약을 뛰어넘기 위해 Sub-Cooler, Parallel, Vapour·Liquid Ejector system 등을 개발해 더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Transcritical system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GWP가 0 혹은 1인 자연냉매를 바로 적용하기 부담스럽다면 GWP 1,300대인 R448A, R449A를 사용해 정부의 감축 목표 단계에 맞출 수도 있다.
디에스베이어레프코리아는 하니웰, 케무어스 등 글로벌 냉매 제조업체는 물론 이를 적용해 압축기를 제조하고 있는 비처, 코플랜드 등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최적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을 마쳤다.
한국시장에서 베이어레프의 탈탄소화를 위한 대응 냉동 솔루션은.
베이어레프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유럽 냉동공조 시장의 선두주자다. EU는 2015년 Fꠓgas 규제를 시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신규 냉동설비에 GWP 2,500 이상의 냉매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때를 기점으로 유럽 냉동시장에서 HFC류 냉매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다.
베이어레프는 이러한 엄격한 환경규제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CO2, 프로판, 이소부탄, 암모니아 등 자연냉매를 비롯해 R448A, R449A 등 HFOꠓBlended 계열의 Low GWP 냉매 등 친환경 냉동에 대한 모든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은 올해부터 HFC류 냉매 쿼터량이 동결되고 2045년까지 80%를 줄여야 하므로 검증되고 시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Low GWP 냉동시스템이 절실한 실정이다.
베이어레프는 이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냉동솔루션을 공급해오며 많은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HFC 감축 페이즈에서 필요한 모든 검증된 냉동시스템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냉동공조저널 성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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